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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세상

2pm 재범 탈퇴 - 개떼네티즌이 부끄럽다.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잠시 블로그를 접고 공부에 매진하기로 했었는데, 너무 어이가없고 황당해서, 글을 쓰지 않을래야 안쓸 수가 없다. 


  2PM의 재범이 9월 8일 11시 59분에 카페에 글을 올려 공식적으로 탈퇴를 선언했다. 필자는 2PM의 팬도, 재범의 팬도 아니다. 그렇다고 안티인 것도 아니다. 그저 수많은 네티즌 중 한명으로서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그가 잘못하지 않은 것은 분명 아니다. 그는 한국에 대해 비하발언을 분명하게 하였다. 하지만, 그는 그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진심어린 사과를 하였다. 게다가 그 비하발언은 재범이 힘든시기였던 때이고, 그의 그때 상황을 안다면, 저런생각이 들수 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에겐 정말 아량이란것은 없는 듯하다. 우리나라를 비하했지만,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는 한 젊은이에게, 옳다구나 걸렸구나, 하며 사정없이 물어뜯는 모습, 나도 한국인이고, 네티즌이지만, 정말 무섭다. 그것도 현재상황에서 한국비하발언을 한것도 아니고 4년전에 했던 발언가지고 이제와서 왈가왈부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정이라는건 온데간데 볼수 없는 모습이다. 한국에 정이 많다고 누가 그러나? 젊은 사람 벼랑 끝에 내몰고 결국엔 힘들게 올라온 자리에서 탈퇴까지 하게 만든 우리나라 네티즌들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재범의 탈퇴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각종 언론에서 재범의 비하발언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파문이 점점 확산되었다. 그에 따라 재범을 물어 뜯는 네티즌의 수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2PM의 다른 멤버들이 재범을 보호하는듯한 문구를 미니홈피에 올리자, 언론들은 이제 감싼다 어쩐다 하는 보도까지 했다. 정말 어이가 없다. 같은 팀멤버가, 몇년동안 고생을 함께 해 온 멤버가 전국의 수만 아니 수십만명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호하려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 그리고 나서 4일 만에 재범의 탈퇴 소식이 결국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 잘됬다, 속시원하다 등의 반응은 많지 않다. 너무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라는 반응이 압도 적으로 많다.  탈퇴하기 전까지는 개떼처럼 수없이 물어뜯더니 탈퇴하고나니, 너무 섣부른 판단아닌가? 라는 반응... 물론, 탈퇴하기전에 물어뜯는 사람들과 탈퇴하고 나서 섣부른 판단아닌가? 라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는 없지만, 여론이 이렇게 바뀔수 있는건가?


  그런데 재범의 결정이 정말 섣부른 판단인가? 수십만명이 날 물어뜯는데 그걸 4일 버틴거면 많이 버틴거 아닌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개떼들은 상상이 가는가? 어린 나이에 4년전에 힘든 시기에 한 발언 가지고, 그렇게까지 물어뜯기는데 어떻게 힘들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다들 힘들 때 그런 생각 안하나? 한국이 정말 싫을때 가끔 있지 않은가? 너무 힘들고 지칠때, 우리나라의 제로썸게임인 뭐같은 입시현실때문에, 수년이란 세월을 더 허비하고, 엄청난 취업난 때문에, 미친듯한 고민을 하고 있는 청년들. 그러한 생각들이 절정에 달했을때, 한국이 싫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지 않나?



  거기다가 일부언론에서는, 재범이 제2의 유승준이 되는게 아닌가라며, 여론을 더욱 심화 시켰다. 역시 기사님들 좀 짱이네요. 쓸기사가 없어서 그런 기사까지 쓰다니, 좀 짱이네요. 유승준과 재범을 왜 비교하는거지? 유승준은 군대가기 싫어서, 한국국적을 버리고 미국으로 아예 떠나 버린거고, 재범은 힘들었던 시기에 한국이 싫다고 말했을 뿐이고, 힘들었던 시기를 겪고 난 이후에는 한국에 대해 애정을 갖게 되고, 그 비하발언에대해 진심 어린 사과까지 했는데, 진짜 쓸 기사가 없으셨나보다. 다른 기자들이 발빠르게 '2PM재범 논란확산' 이런 기사 쓰기에 자신도 뭘 쓰긴 써야하고, 다른 기자들이 이미 많이 썼으니, 나는 좀 오버해서 나가볼까? 이런식으로 기사를 만드셨나본데, 참 장하네요 아주.



  2PM의 팬도아니고, 재범의 팬도 아닌, 그저 한 네티즌으로서 이 사건을 본 결과,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어린 한 사람이 결국 벼랑끝에 몰렸고, 힘들게 올라온자리에서 결국 탈퇴까지 하게 되었다.  이런 결과를 낳게한 수많은 개떼들이 같은 한국 네티즌이라는게 부끄럽다.